관저동 소식

'코로나 졸업생'들의 "엄마! 사랑해!"
  • 관리자
  •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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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졸업생'들의 "엄마! 사랑해!"
관저중학교 졸업식 풍경•••큰 절, 포토존 등 학생들의 이벤트도 풍성


관저동 내 중고등학교가 2월 9일 졸업을 앞둔 구봉중학교를 제외하고 1월에 졸업식을 모두 마쳤다. 아직까지 의무적인 실내 마스크 착용 조치가 해제되지 않은 상황이라 대부분의 학교가 졸업식을 조용히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 초청 없이 반에서 조용히 졸업식을 치르는 학교와 조심스럽지만 강당에서 학부모 초청 졸업식을 치른 학교도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학부모 초청으로 졸업식이 진행된 학교 중 관저중학교는 올해로 25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 졸업하는 중고등학생은 코로나가 막 시작된 여파로 입학식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고, 3년동안 마스크를 벗지 못한 ‘코로나 졸업생’이 되었다. 1월 30일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고 일상으로 돌아간다면 마스크를 쓰고 진행되는 마지막 졸업식이라고 볼 수 있다.

관저중학교는 졸업생 전원에게 교장이 직접 한 명씩 단상에 올라와 졸업장을 수여하는 특이한 졸업식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단상에 올라 걸어가는 동안 만세를 외치기도 하고, 점프, 슬라이딩, 덤블링, 춤, 셀카, 교장에게 하는 큰 절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 가운데 한 학생은 “엄마! 사랑해!”를 외쳐 다른 학부모들의 부러움을 샀다.

코로나로 인해 학창 시절을 마음껏 누리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기억에 남는 이벤트를 준비한 선생님들의 섬세함이 엿보였다. 최근 졸업식의 특별한 점은 야외나 운동장에 포토존을 설치해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가족들과 친구들과 다양한 포즈의 사진을 찍고 졸업식을 마무리했다.

김성옥 기자